설립 게시판

“한 지붕 아래서 다 같이 지내는 게 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더라고요.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싶은 분, 일찍 자야 하는 분, 코를 크게 고는 분… 결국 사소한 문제로 스트레스가 쌓이곤 했습니다.”

소규모 단위로 나뉜 ‘작은 마을’ 같은 공간에서, 각자에게 맞춘 돌봄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바로 이것이 최근 요양원 창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니트 케어(Unit Care)’ 방식입니다.

1. 왜 ‘요양원 창업’, 그리고 왜 ‘유니트 케어’인가?

• 고령화 시대의 기회

  •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노년층 진입으로, 요양 시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 그러나 단순히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방식만으론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차별화된 돌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투자 대비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찾게 된 것이지요.

• 소비 트렌드 변화

  • 과거에는 “비용만 저렴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내 부모님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환경”에 더욱 민감해졌습니다.

  • 1인실·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하는 유니트 케어는 바로 이러한 ‘삶의 질’ 트렌드를 정확히 겨냥합니다.

2. 유니트 케어, 한눈에 살펴보기

“요양원 안에 작은 마을을 여러 개 만든다.”
이 문장 하나로 유니트 케어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 소규모 그룹(9인 이하) 으로 나누어 생활공간을 구성

  • 각 유니트(unit)별 거실, 주방, 휴게 공간을 갖추어 한정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 1인실 혹은 2인실 중심

  • 개인공간을 최대한 보장해, 타인과 부딪히지 않고 사생활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 개별 맞춤형 서비스

  • “어르신이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나도 된다” 식의 생활 패턴 맞춤 케어

  • 공동 식사도 유니트별로 진행하여, 돌봄 인력과의 ‘밀착 대화’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유니트 케어는 어르신마다 다른 생활 리듬과 취향을 그대로 살리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3. ‘유니트 케어’가 왜 각광받나

작은마을에서피어나는삶의의지작은 마을에서 피어나는 삶의 의지작은마을에서피어나는삶의의지

• 김 모 할머니(90대, 파킨슨병 진단)

  • 여러 요양원을 거쳐보았지만, 4인실이나 6인실에서는 코 고는 소리, 냄새, TV 시청 시간 등이 항상 충돌 요소였습니다.

  • 결국 무기력함이 심해졌고, 다른 입소자와의 불필요한 갈등도 컸죠.

• 유니트 케어 요양원으로 옮긴 뒤

  • 개인실에서 쉬는 시간만큼은 타인 간섭 없이 온전히 본인만의 리듬을 유지합니다.

  • 오히려 거실에서는 다른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면서 소소한 친구 관계를 이어갑니다.

  • “왜 이렇게 적극적이 되셨나요?” 라는 질문에, 할머니는 “사람이 혼자만의 시간도 있어야, 남들과 어울릴 때 더 즐거워진다”라고 답합니다.

요양보호사의한마디요양보호사의 한마디요양보호사의한마디

• “유니트별로 전담 인력이 지정되니까, 각 어르신의 특성과 기호를 정말 깊이 이해하게 돼요. 식사 습관부터 좋아하는 TV 프로그램까지요.”

이처럼 유니트 케어는 단순히 ‘1인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어르신의 존엄과 취향을 우선하는 돌봄 철학을 실현합니다.

4. 미리 알면 좋은 ‘유니트 케어’의 3대 고려사항

1. 초기 투자 비용

   • 1인실(또는 2인실)을 중심으로 설계하다 보면, 침실·공용 거실 면적 확대와 내화·차음구조 준수 등의 이유로 건축비가 증가합니다.

   • 특히, 1인당 10.65㎡ 이상(침실), 2㎡ 이상의 거실 면적이 요구되므로, 시설 설계부터 꼼꼼히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2. 운영비와 인력 배치

   • 유니트별(9인 이하) 전담 인력 구성이 필요하므로, 일반 요양원에 비해 인건비가 더 들 수 있습니다.

   • 어르신 상태에 맞춘 다양한 인지·신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전문 인력 수급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3. 본인 부담금 이슈

   • 유니트 케어 요양원은 월 200만~300만 원대 이상의 본인 부담금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 상급실(1인실)이 비급여로 분류되어,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정부 지원 또는 지역별 보조금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합니다.

5. 요양원 창업, 유니트 케어 도입 시 꼭 챙겨야 할 포인트

• (1) 철저한 입지 선정

  • 접근성(대중교통, 가족 방문 편의), 주변 의료·문화 시설 연계 여부, 쾌적한 자연환경 등 고려

  • 옥상이나 마당, 테라스 등 어르신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있으면 높은 점수

• (2) 세심한 공간 설계

  • ‘중정형 구조’로 중앙에 거실을 두고 개인실을 둘러 배치하면, 사생활 보호와 교류 활성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음

  • 건축법 시행령(제53조)에 따른 내화차음구조 등 안전·방음 요건을 충족해야 함

• (3) 전문 인력 채용 및 교육

  • 유니트 케어 경험이 있는 리더급 요양보호사와, 프로그램 기획 역량을 지닌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확보

  • 개인 맞춤형 커리큘럼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직원 교육·평가 체계 운영

• (4) 운영 및 재정 계획

  • 정부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 보조금, 건강보험공단 지원 혜택 등을 통해 초기 자금 부담 완화

  • 본인 부담금을 어느 수준으로 설정할지, 향후 재투자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

• (5) 마케팅 & 지역사회 연계

  • “어르신 중심” “미래형 요양원”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하여, 지역복지관·병원 등과도 네트워크를 구축

  • 온라인(블로그·홈페이지·SNS)과 오프라인(설명회·홍보물) 모두에서, 실제 입소 후 생활 모습을 투명하게 보여주면 효과적

6. 유니트 케어, 앞으로의 전망은?

• 정부의 시범사업 확대

  • 향후 1~2년 안에 유니트 케어 시범사업 참여 기관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추후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면, 유니트 케어 시설에 대한 본인 부담금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고령 친화 도시·커뮤니티 케어와의 연계

  • 지역사회에서 재가돌봄과 요양시설이 혼합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 즉,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은 재가돌봄을 받고, 추가 케어가 필요한 경우 유니트 케어 시설에 들어가거나, 퇴원 후 유니트 케어 시설에서 단기간 생활하기도 하는 식으로 점차 유연한 형태의 돌봄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입니다.

7. 마치며 – ‘작은 마을’에서 피어날 어르신들의 웃음소리

유니트 케어 요양원은 어르신들의 일상 자체를 존중하는 미래형 시스템입니다.

• 사생활 보장과 공동체 유대를 함께 누릴 수 있고,

•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며,

• 시설 운영자 입장에서도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 입소 후기라는 보상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 난관은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보강되면, 누구나 ‘내 부모님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편안한 요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어르신 중심의 요양원 창업”을 고민할 때입니다. 유니트 케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작은 마을’을 만들어보세요. 그 시작이 곧, 요양원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왜 유니트 케어인가?

• 어르신의 사생활 보장 → 개인 삶의 질 향상

• 소규모 그룹 생활 → 유대감·사회적 교류 극대화

• 케어의 효율성 → 전담 인력으로 전문성 업그레이드

왜 지금 요양원 창업인가?

• 고령사회 진입으로 꾸준한 수요 증가

• 획일적 시설에서 맞춤형 시설로 빠른 패러다임 전환

• 정부 시범사업 등 지원 기회 확대

최적의 시기, 최적의 전략으로 요양원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유니트 케어는 분명 빛을 발할 것입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