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게시판

최근 기사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에서 장기요양기관(요양원) 신규 지정 심사에 ‘대면심사’를 도입하는 추세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시흥시와 용인시가 대표적 사례로, 대표자의 전문성을 직접 평가하는 항목을 강화하고, 지역 내 장기요양 수요 대비 요양원의 총량을 관리하는 방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앞으로 요양원을 개설하거나 운영하려는 분들뿐만 아니라 이미 운영 중인 분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 역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견해와 운영 방안을 공유해봅니다.

1. 전문성 확보가 곧 경쟁력입니다

새로 도입되는 대면심사의 핵심은 ‘대표자의 전문성 평가’라고 합니다. 즉, 요양원의 운영자가 요양 및 노인돌봄 분야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얼마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죠.

이미 요양원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도 전문성 강화가 필요합니다.

•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 관련 자격증의 취득, 각종 직무 교육, 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최신 지식을 꾸준히 습득하세요.

• 요양보호사, 간호 인력뿐만 아니라 관리·행정 담당자의 역량도 중요합니다. 전체 직원이 전문성을 높여야 시설 운영의 품질도 향상됩니다.

2. ‘안정적 운영’에 대한 지자체 요구에 부응하세요

기사에 따르면, 요양원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고 입소자분들에게 안정적이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대면심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요구하는 ‘안정적인 운영’이란 결국 재정 건전성과 서비스 품질, 그리고 안전관리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 재정 건전성: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력 고용비, 시설 임대료·관리비, 식비 등 기본 비용이 꾸준히 발생하므로, 안정적인 수입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자체에서도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 서비스 품질: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 관리, 위생, 프로그램 운영, 응급상황 대응 체계 등 구체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안전관리:
  소방, 위생, 시설 관리, 감염병 예방 등 관련 점검을 정기적으로 꼼꼼히 진행하세요. ‘안전’은 지자체와 이용자에게 절대 타협 불가능한 분야입니다.

3. 요양원 총량제와 지역 수요 파악

일부 지자체는 “입지 지역 내 장기요양 인정자 수가 요양원 정원 수를 초과하면 신규 시설을 건립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는 앞으로 신규 요양원 설립이 까다로워짐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존 요양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불필요하게 많은 시설이 생겨서 과도한 경쟁으로 서비스 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만, 경쟁자가 적어진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서비스 품질과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럴수록 지자체나 이용자분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이용자 및 보호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세요

요양원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40~60대 이상의 보호자가 많고, 인터넷 커뮤니티나 주변 지인들의 정보를 통해 시설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온라인 홍보 채널 운영:
  블로그, 카페, SNS를 통해 시설 소개와 운영 내용을 알리고, 입소자 프로그램이나 일상 소식을 꾸준히 업데이트하세요.

• 정기 소통 창구 마련:
  보호자 모임,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시설 운영 현황과 변화, 개별 입소자 근황 등을 투명하게 전달하세요.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시설이라고 인식되면, 장기적으로 입소 대기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5. 현장에서의 끊임없는 개선과 노하우 공유

요양원 운영은 하루하루가 도전입니다. 인력관리, 입소자 케어, 프로그램 개발, 안전관리 등 돌봐야 할 영역이 광범위하죠. 새롭게 대면심사가 도입되고, 총량제가 시행되는 흐름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용자의 안전과 만족도가 최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지속적인 직원 교육:
  어르신을 돌보는 것은 인격적이고 전문적인 일입니다. 직원들의 ‘돌봄 태도’와 ‘역량 강화’가 시설 전체의 이미지를 결정짓습니다.

• 새로운 돌봄 프로그램 시도:
  인지활동 프로그램, 원예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해보세요.

• 타 시설과의 협력 및 정보 공유:
  서로가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갈수록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기관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르신들께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요양원은 전문성 강화와 안정적 운영에 힘쓰며, 무엇보다 이용자분들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변화에 대응하시면서,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힘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